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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시장 전망

by KEY TV 2021. 3. 29.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절대강자는 어디일까요?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점유율을 한번 보시죠.

 

 

D램의 경우 약 80% 이상을 차지하는 절대강자라고 할수 있으며, 낸드플래시의 경우에도 최근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하면서 양사의 점유율이 50%를 넘기게 되었습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도시바의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1~3위가 한국업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반도체 독주 언제까지 계속될까?

 

이러한 독주체제는 영원히 계속될것 같지만 현재 업계에서는 꽤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번째 이유는 바로 '인력난' 입니다.

 

"반도체 사업은 전문 인력이 중요"

 

반도체 사업은 대규모 전문인력이 모여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양산 노하우를 모아가며 성장해나가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전문인력과 그 인력이 만드는 기술 이른바 ' 축적의 시간'이 절대적인 산업이라고 합니다. 

 

더군다나 반도체는 향후 몇년간 빅싸이클이 예상됩니다. 4차산업혁명, AI,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등으로 인한 반도체 수요의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그간 설계에 집중하던 미국과 유럽국가들도 반도체 생산 내재화를 위해 투자를 한다고 밝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전문인력의 확보가 이전보다 더욱 절실한 상황입니다. 

 

"실제 필요인력의 1/5"

 

현장에서 체감하는 수준은 실제 필요인력의 1/5 수준이라고 합니다. 극심한 인력난으로 인해 국내 반도체 업계는 대학 전공학과를 신설하며 조기 교육에 재시동을 걸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3년안에 7000명의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연 1500명을 훨씬 뛰어넘은 규모입니다. 

 

한국반도체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반도체 설계 분야 기업에서 필요한 인력만 매년 300명인데, 현재 석박사 졸업새은 200명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부지원 축소와 중국 등 아시아 국가 굴기

 

2010년대 초부터 정부의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사업 지원 예산은 계속해서 감소했습니다. 잘 하고 있으니 신규사업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한 것이죠. 이를 잘못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연구개발 자금이 줄면 대학들이 반도체 분야 연구를 꺼리고 인력 양성을 담당할 전문가도 부족한 현상이 줄곧 이어졌습니다. 서울대가 배출한 반도체 석박사 역시 2006년 97명에서 2016년에는 23명 , 2017년에는 43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우리가 그랫듯 중국도 반도체 분야에 강력한 투자를 진행중입니다. 특히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한 투자에서 중국은 대학마다 수백억을 투입하는 등 매년 수천명의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스탠퍼드는 컴퓨터공학과 정원을 2008년 141명에서 2019년 739명으로 늘렸습니다. IT 기술이 인간의 삶, 사회구조, 국가간 서열을 좌우하게 되는 핵심 기술이 될수도 있다는 전망이 돌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착수하며 이러한 IT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상황입니다.  

 

  아직 늦지 않았다.

 

최근 정부가 반도체 산업 뒷받침에 다시 나서며 업계에서는 희망섞이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중국처럼 파격적인 정책은 불가하겠지만 그래도 꾸준한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리라 보입니다. 기업도 막대한 현금을 쌓아두지 말고, 전문 인력 양성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과거 일본의 반도체 업체들이 전성기를 구가하다 한순간에 몰락한 것을 반면교사 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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