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정부 주재의 반도체공급회의가 열린 날, 화웨이는 반도체 위기는 미국탓이라며 한국에 협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고, 중국은 미국을 견제하는 상황인데요. 미중 무역갈등이 반도체 패권 전쟁으로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마치 구소 냉전시대의 우주패권을 방불케 하는 상황입니다. 먼저 오늘 열렸던 반도체 공급 이슈 회의의 주요 내용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공격적 투자 필요"
이번 회의는 화상회의로 진행이 됐는데요. 조바이든 대통령이 잠시 참석할 정도로 관심을 보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화상회의를 통해 "칩, 웨이퍼, 배터리, 광대역 이 모든 것은 인프라" 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히 반도체 문제를 칩수급 문제로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기초 인프라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의중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중국과 다른나라가 그렇듯 우리도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지난달 한화 2천530조원 규모의 인프라 예산 처리를 빨리 하라는 의미라고 해석되고 있습니다. 또한, "어제의 인프라를 보수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며 미국이 다시 훌륭한 엔진이 되도록 할것이라며 대규모 투자를 강조했습니다.
인텔 CEO "차 반도체 생산에 공급하겠다"
인텔 CEO 팻갤싱어는 차량용 반도체를 직접 제조하겠다고 이번 회의를 통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소 6개월에서 최대 9개월내에 실제 반도체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차량용 반도체와 협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텔은 22조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으며,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를 신설하겠다는 발표를 했었는데요. 차량용 반도체는 기존 시설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화웨이 "반도체 위기는 미국탓" 한국 협력하자
화웨이는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에서 열린 '화웨이 한국기자 간담회' 에서 반도체 선진국과 협력해 글로벌 벨류체인에 들어가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가 취소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하며 "현재의 칩셋 부족 상황은 화웽이가 제재를 받고 연결된 협력사들이 영향을 받은 탓"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칫셋 가격이 상승하면 고객과 산업계가 동시에 타격을 받을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미국의 제대로 인한 공포로 전 세계 주요 기업이 3~6개월치 반도체를 사재기 하는 현상이 벌어지며 반도체 수급난이 벌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여전히 협력중이며, 한국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손루원 한국화웨이 사장은 "한국에서 지난 5년간 370억달러 약 40조원을 사들였다"며 향후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청와대 15일 반도체 등 전략 산업 논의
청와대에서도 15일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소집한다고 합니다. 반도체, 전기차, 조선 등 주요 전략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 소집한 회의라고 합니다.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이석의 SK하이닉스 대표이사,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이 참석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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