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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파운드리 전격 진출 선언, 삼성전자 앞날은?

by KEY TV 2021. 3. 30.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파운드리 (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 전격 진출한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TSMC와 삼성전자 등의 아시아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파운드리 시장을 다시금 빼앗아 오겠다는 목표인데요. 반도체 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인텔 파운드리 시장 참전 이유는?"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파운드리 시장이 2025년 1000억달러 (한화 114조)에 달할 정도로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등 첨단 산업으로 인해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초미세공정 반도체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현재 공급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인텔이 할수 있나?

 

문제는 인텔이 파운드리를 할수 있느냐가 문제이지요. 인텔은 10나노 이하 미세공정 양산에 여러차례 실패하면서 사실상 2020년 반도체 생산은 위탁으로 돌리고 당분간 설계만 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AMD등의 설계만 하는 팹리스 업체가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실제 노트북 CPU의 경우 점유율이 거의 비등한 상황까지 올라왔습니다. 인텔은 설계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한 것이죠.

 

사실상 자사 제품도 10나노 이하에 양산을 못해 외주를 돌린다고 한 마당에 갑자기 어떻게 파운드리 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인지 약간 의문스럽긴 합니다.

 

"지금 포기하면 영영 뒤쳐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운드리 전쟁에 참전하는 이유는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의 심화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스마트폰, 자동차, 데이터 센터 등 첨단 반도체가 들어가는 사업마다 반도체가 부족한 현상이 발생하자 각국 정부는 반도체 자급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국 조바이든 대통령도 취임 후 반도체 유통망에 대해 다시한번 점검하고 자급할수 있도록 정책을 펼칠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상무 장관도 인텔의 파운드리 시장 진출을 두고 " 미국 기술 혁신과 리더십을 지키고,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펫겔싱어 CEO 취임"

 

얼마전 취임한 인텔의 펫겔싱어 CEO는 기술통이자 인텔에서 회사생활을 해온 인텔맨입니다.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통해  새로운 종합 반도체 업체로 다시 거듭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IDM2.0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펫겔싱어 CEO는 애리조나주에 신규 공장 2개를 설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아시아에 편중된 파운드리 서비스의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연내 미국과 유럽 등에 추가로 공장 확장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텔은 자회사인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를 통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이는 확고부동한 1위인 TSMC보다 이제막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한 2위업체 삼성전자에 더 큰 위협이라고 판단됩니다. 한편 인텔은 지난해 실패했던 7나노 기반의 차세대 CPU 생산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유럽도 200억 투자"

 

한때 20% 중반에 달했던 유럽의 반도체 생산 점유율은 현재 아시아 기업들에 밀려 10%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2030년까지 180조를 투자해 점유율을 다시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에 170억달러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며, TSMC역시 120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설립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텔이 얼마나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가 관건입니다. 인텔은 현재 7나노 공정을 겨우 하는 수준입니다. 양산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죠.  점유율의 70%를 차지하는 TSMC와 삼성전자는 5나노칩까지 양산을 하는데 말이죠. 

 

물론 인텔은 워낙 설계를 잘해 인텔의 14나노 CPU가 삼성전자와 TSMC이 10나노 공정과 맞먹는 성능을 냅니다. 워낙 설계를 잘해 효율로 극복을 하는 것이죠. 

 

"고객사 확보 유리, 미 정부 지원"

 

인텔은 과거 스마트폰 혁명을 간과한 경험이 있습니다. 애플이 파운드리를 제안했으나, 인텔이 거부하는 바람에 삼성전자와 계약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 계약이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을 성장시키는데 중요한 발판이 됐기 때문입니다.

 

과거로부터 배운 인텔이 칼을 갈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전폭 지원에 나서고 애플과 퀄컴 엔비디아 AMD등의 파운드리 업계 4대 고객사 확보도 유리학, ms와 아마존 IBM과 같은 기업들의 수주도 쉽게 따낼수 있으리라 보여집니다. 

 

인텔이 기술공정을 포기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미세공정 능력만 보강된다면 삼성전자에 엄청난 위협으로 다가올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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