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산공장도 휴업하나?"
차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이 점점 더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얼마전 아이오닉5와 코나를 생산하는 울산 1공장의 감산소식을 알렸던 현대차가 이번에는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까지 휴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차량 공장 휴업은 곧 부품업계 납품량 감소로 이어집니다. 이미 1분기 생산 규모가 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고, 일부 부품사는 생산물량 감소로 현재 3일근무 2일 휴업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보쉬와 손잡나?"
이는 물론 우리나라만이 아닌 세계적인 문제인데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 현상으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1위인 보쉬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장기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부품업체 순위
1. 보쉬 (독일)
2. 덴소 (일본)
3. 마그나 (미국)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SK하이닉스는 처음으로 메모리 반도체 제품을 공급하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업계에서는 보쉬와 장기공급을 체결하게 되면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전장 회사에서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반도체 대책 회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주재하는 '반도체 대책 회의'에 인텔까지 초청되면서 점차 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초청을 받은 업체는 삼성전자, GM(제너럴 모터스), 글로벌 파운드리 등 10여개 업체가 참석 예정이었는데요. 인텔까지 초청이 되었습니다.
이번 대책 회의는 표면적으로는 반도체 수급 대란의 대응책을 논하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미 정부가 글로벌 기업들에게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위한 제안이 있을거라고 전망됩니다. 아마도 미국 내에 파운드리 공장 투자에 속도를 내달라는 제안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최근 인텔은 최근 파운드리 시장 진출을 선언했는데, 미국의 반도체 자급 및 중국와의 반도체 패권전쟁을 위한 미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물밑에 있었음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이미 미 의회는 지난 1월 반도체 연구개발 및 투자에 연방정부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무서운 것이 달러는 기축통화입니다. 찍어내서 투자하면 되니까 무시무시합니다.
이미 조바이든 대통령은 2500조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이중 56억달러 가량을 반도체 분야에 투입한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물론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효율적이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미 반도체 생산시설은 전세계의 수요를 감당할만큼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미중 갈등으로 인해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죠.
특히 TSMC의 경우가 강한 의견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TSMC의 경우 파운드리 1위 업체인데, 인텔까지 파운드리 시장에 뛰어든다고 하니 심기가 불편했겠죠. 당연히. 하지만 본인들의 주장과는 다르게 미국에 수백조를 투자해 공장을 짓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아직까지 이번 회의에 TSMC 참석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TSMC는 이번 미 정부의 지원이 반갑지만은 않을겁니다. 삼성 역시 마찬가지이지요.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으니, 관심을 갖고 꾸준히 지켜봐야 할듯 합니다.
조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를 21세기 편자의 못이라고 말했습니다. 여하간 조바이든 미 행정부는 자국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물량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끝까지 고수할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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